지난 2, 3월 무렵 신청했던 행복주택.
5월 즈음에 발표가 나왔고,
축하합니다. 몇동 몇호입니다 하는 문자를 받았다.

하지만 위치가 우리 출퇴근과 너무 거리가 있어서 고민을 많이 헸는데, 고민의 끝엔 결국 경제적 이유가 자리잡았다...하핳
(모델하우스처럼 볼 수 있는것도 아니라서 집구조도 모른채 계약을 해야해서 팅팅이도 많이 불편해했다. 유튜브로 집구조라며 보여주는 영상이 있었지만, 사람이 직접 가서 보는거랑은 또 다르니까-)

위치도 제주대학교 옆일 정도...제주대를 졸업한 두 사람 모두 겨울을 걱정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래도 제설작업은 제대로 될거라며 여러 대화를 같이 나눠주어서 마음을 먹어버렸다.

그렇게 지난 5월 말? 6월? 언젠가에 계약금을 납부하며 행복주택 입주 확정. 쾅쾅쾅.
도에서도 지원이 있어서 보증금(반전세금?) 지원을 받아서 우리 부담도 많이 줄어든게 영향이 컸다.

그렇게 시간은 또 지나 7월 중순.
사전방문(점검)에 대한 문자와 우편물을 받아 찾아갔다.

(도착한 뒤에 사진 한 장을 안찍었네ㅜㅋㅋㅋ 그래도 덕분에 사전점검에 필요한 하자보수 필요한 부분들 사진과 영상은 잘 남겼다. 팅팅이한테 사진받아서 추가해야지 )

뭐랄까.. 기숙사 생활 길게 하다가 밖에서 자취를 하긴 했지만 그냥 기숙사의 연장선상처럼 느끼고 살다가, 이렇게 입주를 앞두게되니 기분이 묘했다.

위치에 대한 걱정도 여전하기도 했고...
사전점검 이후의 변화는 어떨지 궁금하고 진짜로 입주가능한 일정은 언제 나올지 두고 봐야하니 실입주 하기 전에 사전점검에 대한 자세한 후기를 작성해봐야겠다.
훗날의 내가 또 이사갈때 보고, 내가 도움 받았듯 다른 누군가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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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검색해봐도 병원에서 전문용어로 나오는 글만 많고 내가 아픈게 도무지 뭔지 모르겠어서 써보는 아픈 후기.

2020년 07월 15일 무렵 최초 통증
(최초에는 운동을 무리했나 싶어서 그 다음, 다음다음날 운동을 조금 약하게 하고 통증이 온지 3일차된 날부터 가슴근육을 쓰는 운동은 중단)

그리고
2020년 07월 20일 무렵, 자세에 따라 근육을 안써도 통증이 왔다.
최악은 누워있다가 자세를 바꾸거나 일어나려고 하면 아픈것.... 아파본 적 없는 통증이라 뭐라 말도 못하고 그냥 근육 뭉친것이 아닐까 하며 시간을 보내고 보자 했는데.

2020년 07월 21일. 출근해서 아침에 챙길거 다 챙기고 테이블 닦는데 부쩍 통증이 심했다.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숨을 쉴때마다 아팠다.

숨을 잘 쉬지 못하니 호흡곤란 비슷한 느낌까지 왔다.
결국 병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일단 무슨 증상일까 싶어서 검색을 해봤다.

검색 결과 늑연골염일 가능성이 커보였다.
20~30대에게 많이 나타나고, 운동을 무리하게 했을경우 생긴다는 통증.

병원은 어딜가야하나 싶다가 일단 외과로 가봤다.
거주지 제주도. 신제주
검색해보고 평가가 괜찮았던 <단단한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일단 전화로 대기해야할지 문의드리니 바로 진료받을 수 있을거라 이야기해주셨고, 근처 주차에 대해 문의했더니 건물에 가능하지만, 그 시간대(오후 4시 무렵)에는 지상1층이나 지하1층은 어렵고, 지하2층이 가능할거라 해주셨다.
하지만 지하2층은 기계식 주차라서 불편할테니 거리가 좀 있어도 근처 공영주차장 같은곳에 세우는게 좋을거라는 팁을 전해주셨다.
덕분에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 세우고 올라가서 금방 진찰받고, x-ray 찍고 처방받아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의사샘 말로는 뼈에 큰 이상이 있는건 아니고, 만약 큰 문제라면 눌렀을때 크게 아파야하는데 지금 그정도는 아니니 일단 물리치료와 약처방을 해주셨다. 이 처방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초음파를 찍어서 확인해야 할거란 말과 함께.

물리치료 받으러 가는데 새로운 병원에 다시 들어간것 같았다. 입구는 좁은데 내부는 제법 넓은 병원이었다.

일단 온찜질 1회 받고, 저주파치료 1회 받고, 저주파 비슷한 걸로 2회. 총 4회 치료받으니 40-50분 걸렸다.

이걸 받았다고 바로 나은건 당연 아니었고 나가는길에 몇가지 문의드렸더니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다.

Q. 물리치료 자주와야 하나요?
A.처방은 오늘 하루 되어 있습니다. 약먹으며 상태가 안좋으면 또 오세요.
Q. 운동(스트레칭)을 살짝 하는게 좋을까요
아예 근육을 최대한 안써야 좋을까요?
A.무리하지 마시고 적절하게 스트레칭 정도만 하세요.

전문가가 일반인에게 설명할때엔 전문용어 섞이고 말이 빠르게 되기 마련인데, 천천히 쉽게 답변해주셔서 금새 이해 할 수 있었다.

1층에서 약국을 찾았다 . 이곳에서도 약사님이 정말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 처방받은 약이 어떤 약인지, 어떻게 먹으면 되는건지 모두 금방 이해했다.

통증이 온지 8일차
병원 방문은 20년 07월 21일

2020년 07월 04일 일일명언


눈감지 말고 똑바로 봐.
두려움의 실체는 생각과 다를 수 있어.
-영화 <니모를 찾아서>中-

사실 우리는 두려움이란게 어떤 모습인지도 모르면서 일단 걱정하고 본다. 실제로 그 두려움이 무엇인지, 진짜 내 눈 앞에 닥친 일이 된다면 어쩌면 좋을지 생각해볼 겨를 없이, 일단 위험하고 걱정되는 두려움이기에 멀리만 두려한다. 하지만 이미 많이 경험해왔듯, 두려움이 처음 느낀 느낌 그대로 무서운 적이 있던가-?

과하게 걱정하면 되려
'에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 일이었는데, 괜히 걱정했잖아?' 하며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얼마 걱정하지 않았다면 그건 이제 무언가를 두려워하기보다 설레임으로 받아들였을 경우가 더 많겠지-?

꿈속에서 다리가 끊어지고 도로에 구멍이 났는데 그 사이에 비가 쏟아져 내려 그 실체가 보이지 않았다. 내 앞에 먼저가던 차들이 보이지 않던 그 속으로 떨어져버렸다. 이런 경우라면 걱정을 할 세도 없이 이미 떨어져버린 후겠지

그러니 무슨 일을 준비하고 도전한다면 걱정부터 앞세우지 말자. 굳이 걱정해봐야 잘 될 일도 그르칠 수 있으니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잘 준비해두고 그 이상 챙길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잘 챙겨놓아 보자.

지금 할수 있는 일은 막연한 걱정을 하는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니까.

달리고
걷고
어떤 운동을 해도 이어폰을 꼭 챙겨다니는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더욱 생각하고 적어보는 이야기
.
어쩌면 이어폰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순간을 만들고 싶어서 떠오른 글이 아닐까
.
분명 노래를 듣지 않고도 5km를 달리는건 아무렇지 않은 일이었는데 10km를 처음으로 달리던 시기에 처음 하는 도전에 기댈곳이 필요했던건가 싶기도 하다.
.
순간순간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아예 두고 나오는 경우가 있을때에는 그 나름대로의 환경에 적응하고 운동에 집중한적도 있긴 하지만, 의식적으로 그렇게 해보지 않은것 같아서 의문이 생긴다. 꼭 이래야 하는건가 싶어서.
.
편리하게 음악을 듣고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아침마다 걷는 걸로 운동을 대체한 요즘은 마냥 걷지 않고 영상을 보면서 걷는 시간이 많아졌다. 운동에 마냥 집중하지 않는 이런 모양새도 괜찮은건지 스스로 의문을 품게 되었다
.
그럼 그러지 말아야지. 아무 음악 없이도 예산 어딘가에서 집까지 걸어갔던 그 날처럼. 밝아오는 아침 하늘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학교에 도착해 멍때리던 그 순간들처럼. 반드시 음악을 들어야하고 재미있는 무언가를 함께 해야 운동이 가능하다는 인식 자체를 버리자. 튼튼한 두다리만 있어도 충분히 먼 거리를 걸어다닐 수 있고, 주변의 모든 소리를 들으며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면 그동안 노랫소리 때문에 듣지 못한 자연의 소리를 듣기도 할테고, 영상에 정신팔려 보지 못한 주변의 예쁜 풍경을 눈과 기억에 가득 담을 수 있을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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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인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에 내가 누구인지 소개하는 글을 썼다.
이미 근 일주일 전부터 준비했지만 드디어 완성하고 제출까지 마무리지었다.

그동안 분명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마음먹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기에 버벅거린게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라는 스스로의 좌우명처럼 그동안 내가 살아오고 걸어온 이 길을 모두 녹여내고 싶었던 욕심이 첫번째 발목을 붙잡은 것 같다. 그리고 펜을 들어 무슨 글씨라도 썼어야 하는데 머릿속에서만 생각들을 떠올리고 사라지게 만들었던 것들도 문제였다. 다행히 한 순간의 판단으로 새 노트를 펼치고, 그 위에 생각이 나는 모든 글자를 끄적여보았다. 그간 막혀있던 곳이 한번에 뚫린듯 무수히 많은 글자들이 흰 종이 위를 채웠다. 이 글자들이 내가 원하는 말을 그대로 전해주지 못한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글자를 써내려간 이유는 스스로의 생각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중에서 필요한 키워드만 뽑아내기 위해서였다. 키워드를 뽑아내는 것에 성공한 덕분에 세가지 질문에 좀 더 다가가 답을 할 수 있었다.
질문이 있고 질문에 대한 답은 정해진 글자수에 채워넣어야 한다. 글자수가 넉넉하지 않은 편이었지만 그덕분에 좀 더 간결한 나의 설명을 써내려갈 수 있었다. 간결해지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게 함정이지만,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 정리해보니 최소한 적어야 할 내용이 무엇일지 추려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진짜 내 이야기임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내용을 익히는것. 그동안 살아오며 몸으로 느끼고 부딪혀온 일들이기에 간단한 설명은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친구에게 설명하는 정도에 그칠것 같다. 몸이 기억하기에 무슨일인지는 알아도 좀 더 정확하고, 간결한 표현을 쓰기 위해선 내가 내 이야기를 돌아봐 줄 필요가 있다.

스스로의 이야기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일부 기억나지 않는 일들은 이미 적어놓았던 일기를 되찾아가며 내가 이번 생을 어떻게 꾸려왔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그리고 이번에 그렇게나 아쉬웠던 어학분야를 확실하게 준비해두자. 지금은 없지만 그것이 진정 유효기간 만료에 의한 것임을 어필할 수 있도록.

그렇게 스스로를 채찍질 해주자. 이정도 나태했으면 됐다고. 공부를 평생해야 한다는걸 잊었냐고. 이젠 즐길만도 하니, 다양한 방법들 중에서 좋은 방법을 찾아내라고.

2020년 07월 03일 일일명언

당신이 원하는 것은
두려움 저편에 존재한다.

-잭 캔필드-

내가 원하는게 무엇이길래
두려움 저편에 가 있는걸까

글을 열심히 적어보려는 지금,

글이 안나와서 고민이다.

아쉽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지만, 너무 서두르진 말자. 급할 수록 돌아가는 법.

이미 잘하고 있고 머릿속이 촉촉해지도록, 말랑말랑해지도록 잘 건드리고 있으니 재촉하진 말자.

분명 적절한타이밍에 또 많은것을 쏟아내 줄테니까.

지금의 나는 두려움 저편에 있는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모르는건지 모르겠으나, 지금 당장은 이미 저편에 가 있는것 같다.

나는 여러 두려움들을 극복하며 살아왔고, 가끔은 잘 해결하며 지내왔으니까. 지금은 무슨 두려움이 찾아와도 이겨낼 수 있다며 나아가고자 하는데, 그렇게 나아가는 길의 방향을, 갈피를 못잡고 있는듯 싶다.

아쉽게도 너무 오랜만에 이런 길 위에 올라섰고, 아직 모르는것도 너무나 많다. 그동안 나태해서 준비하지 않은것도 너무 많은것 아니냐며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는데 그건 해봐야 무슨 소용이랴.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다. 쉬었다면 그만큼 몸에게 에너지를 비축해주었을테고 무리했다면 그만큼 몸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힘을 지녔을테니까.

지나간 걸 후회 말고 다가올 일을 준비하자.
이미 3개 중 2개는 어느정도 작성을 했으니 1개의 나머지에 대해서 써내려가보자.
글이란 원래 한 번에 쓰여지는게 아니라, 일단 막무가내의 글이라도 적어두고 수 십, 수 백번 고쳐서 쓰는 것이니까.

스스로 적어내려가는 글이 관련 없을거라며 넘겨짚기 전에, 그럼 그 얘기 말고 쓸 말이 따로 더 있는지 돌아보자 스스로.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나의 글을 부정하지 말고 오글거려하지 말자. 오글거리더라도 일단 끄적이고 보자. 분명 어디에든 쓸 수 있을테니까.

내가 원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 두려움 저편, 저 두려움을 넘어서야 만날 수 있으니까. 그 두려움을 넘어서기 까진 무슨 고난과 역경을 만나도 부딪히자. 직접 경험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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