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22일 일일명언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야.
언제 하느냐의 문제야.

-드라마 <미생>中-

지금 내가 미루고 있는 모든 것들에 해당되는 명언이다.
명대사라고 해야하나?

사실 이 글을 쓰는게 8월 20일.
근 한 달을 밀려쓴 이 일기를 지금이라도 메워보려는게 실질적으로 효과는 있는걸까.

그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고 유지하는 중인데, 날짜가 한달정도나 차이가 나려고 하니 문득 회의감아닌 회의감이 생겼다.

근데 이렇게 쓰면서도 어떻게든 해결해보자는 스스로의 마음 한구석 외침이 들리는걸 보면, 부디 갑자기 필꽂혀서 대청소하고 차 정리하는 순간들 처럼 이 일기들도 어떤 순간에, 내 책을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휘리릭 적어나가보자.

이미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하느냐의 문제니까.

하느냐 마느냐 하는것은 이미 이런걸 생각하고 있다는 자체가 하겠다고 마음 먹은걸테니, 기껏 마음먹은 일을 말아버리진 말자.

그저 지금 일을 다니고 쉬는시간이 있는 순간들 마다, 어떤 여유시간이 있고 그런 타이밍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잘 생각하고 정리해보자.

분명 오래가지 않아 원했던 일들을 모두 해내고 역시 하길 잘했다며, 마음먹고 하면 분명히 해낸다며 스스로를 독려해주게 될테니까.


2020년 07월 21일 일일명언

아무도 보지 못한 부분까지 보라.
그리고 그것을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라.

-구로사와 아키라-

연예인 이효리님이 이상순님과 함께 할때 들었다는 말과도 비슷한것 같다.

이상순님이 의자인가, 어떤 가구의 겉에 칠을 하고 있었는데 외부를 아주 깔끔하게 칠한 후, 겉으론 잘 보이지 않는 안쪽까지 정성껏 칠하고 있으니 이효리님이 물어보았다고 했다. "어차피 안보이는 부분이라 남들은 잘 모를텐데 왜그렇게 정성들여 하고 있어?"
그래서 이상순님이 하신 대답. "내가 알잖아."

분명 이보다 더 간결한 대화이고, 구체적인 대화내용이 있지만 기억나는대로 적고 보니 이정도.

전에도 저 대화를 읽은 후에, 나도 내가 하는 일에 있어, 사람들이 몰라주는 부분이더라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이 들면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일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작고 사소한 일같아도, 그 사소한 부분 때문에 후회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고, 일단 자기만족과 스스로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남들에게 보여지는게 아닌, 내게 느껴지는대로 행동해야겠지.

아무도 보지 못한 부분까지 보라는 이야기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라고 하는것 보단, 모두가 아는 물건일지라도 꼼꼼히 들여다 보라는 말이겠지?
우리는 언젠가부터 물건의 본질은 잊은채 단순한 사용 방법으로 단순하게 사용하는데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러서인지 대부분의 도구들은 더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그럴 수록 사람은 바보가 되어가는데.

몸이 편하면 늘어지고 편안한 느낌도 들어서 쉬는 기분이 들지 모르겠지만, 적당히 편하고 적당히 머리도 쓰며 움직이고 해줘야 하나의 근육세포라도 더 활용하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무언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작고 사소한 일, 물건, 상황들이 너무나 일상적일지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계속 들여다보며 살자. 돋보기는 없어도 두 눈이 있고, 초점을 잘 맞춰보면 아무리 작고 사소해 보이는 무언가라도 자세히 볼 수 있을테니. 그리고 대부분이 지나쳤을 무언가의 특징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보자. 나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다녔을 여러 특징들을 보다보면, 스스로를 판단하는데에도 큰 힘이 될테니까.

모든것은 나로부터 나오고, 결과적으로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는 세상이다. 하는만큼, 관심갖는만큼 아는게 많아지고 이해력도 올라갈테니 귀찮아말고 시간을 가져보자. 마음의 여유를 품고 살자.

2020년 07월 20일 일일명언

완벽히 자유로운 건 없다.
새 조차도 하늘에 묶여 있지 않은가.

-밥 딜런-

발상의 전환.

우리는 종종 단순한 생각으로 새들을 부러워 하곤 한다. 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다면서-.
사실 그 새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은 즐거움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며 살아가는것과 같지 않을까-?
라고 생각은 해보았는데, 밥 딜런 처럼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새롭다.
우리가 하늘을 날고 싶어하듯,
새들도 땅 위에 살고 물 속을 헤엄쳐 보고 싶진 않을까.

여러가지를 하며 지내다보면 이렇게 발상의 전환이 활발해지는것 같다. 언젠가부터 동물과 식물, 자연 환경 모두에 감정이입을 하게되면서 발상의 전환이 더더더 활발해졌다. 베지테리언이 될 수 없으면서 동물을 걱정하고 생각한다니... 상당히 모순적이라서 스스로도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도축에 대한 환경이라던가 하는 그런 분야에 관심 갖고 살자는 마음을 품게 된다.

한편으론 완벽한 자유가 없다는게 아쉽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유를 느끼기도 하는건가 이쪽저쪽 생각이 모두 든다.

한 방향으로만 생각이 정체되지 않는다는건, 좋은거겠지-?

결핍에서 오는 갈망과 풍족함에서 오는 만족감을 균형있게 품고 살아가자.
완벽한 자유가 온다면 자유로움에서 오는 편안함과 만족스러움을 느끼지 못하게 될테니, 완벽한 자유를 추구하기 보다는 종종 자유롭지 못해도 너무 속상해 하지는 않길.

그나저나 나는 핸드폰으로 너무 자유롭게 살고 있는 기분이 많이 든다. 적당히 자유로워야 또다른 일도 많이 할텐데.. 이 자유를 제어할 무언가가 없으니 자꾸만 무한대로 자유를 추구하고 핸드폰을 계속 들여다보게 된다. 안타깝다-.
스스로 생각하고 끄적인대로, 완벽히 자유로우면 그것이 자유인지 무엇인지 조차 깨닫지 못할테니 그만 자유로워야겠다.

일부러 자유롭지못하도록 스스로를 제어할 장치를 마련해야지. 이젠 스스로의 욕심을 채울 수 있는 시기지만 그에대한 책임도 스스로 져야하는 때이니까.


2020년 07월 19일 일일명언

아무리 힘들지라도
최선으로 여겨지는 길을 선택하라.

-피타고라스-

버티기 힘든 자세, 불편한 자세가 사실 몸에겐 좋은 자세라고 한다.
멍때리기 좋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게 해주는 환경, 스마트폰으로 재미있는걸 찾아보고 손가락만 움직이면 대부분의 일이 해결되는 그런 상황은 사실 우리의 정신적인 부분을 갉아먹는게 아닐까.
머리아프게 책을 들여다보고, 새로운 자격증이나 어떤 과정을 이수하고 취득하기 위해 머리를 계속 움직여 준다면, 그 순간 머리는 복잡하고 아플지라도 사실 머리가 더 많은 지식을 품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일이 아닐까.

그러니 아무리 힘들지라도 최선으로 여겨지는 길을 택하라고 이야기 한게 아닐까.

평지만 계속 걷는다면 무릎이 그 길에만 적응해버려서 계단은 오르지 못할 수 있다는 글이 떠오른다. 엘레베이터로 어느 곳으로든 이동하고 싶다는 주인공 캐릭터에게 아무리 엘레베이터가 좋아져도 장소는 이동시켜줄지 몰라도 진심으로 원하는 곳엔 닿을 수 없을거라고 했던 말도-
두가지 글 모두 책 <완두콩>에서 보았던 것 같은데 제법 시간이 지나고도 머릿속에 박혀있다. 이렇게 책이라는게 효과가 좋은가보다. 스마트폰으로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정작 남는건 없는것과 달리 책에서 감명깊게 읽은 이야기는 수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걸 보면.

요새 계속 적고 있는 스스로의 문제. 여유시간을 헛되이 보내는것. 일찍 퇴근한 후, 그리고 쉬는날에 집에서 쉬게 되면 대부분의 시간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톡 fun 페이지를 보고 지내니 아무것도 하지 않은것 같은데 시간은 모두 금새 지나가 버렸다. 그러고나서야 늘 현타가 오니, 애매한 상황은 계속 반복.

분명 이러고 있는 상황이 최선의 길은 아니리라. 최선의 길이 아니라는걸 자각했으니 이제 뭐라도 해야지. 오늘이라도 움직여야지. 대부분의 낭비한 시간이 스마트폰을 쳐다본 시간이니,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읽자.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도 집중할 수 있다는걸 스스로 느끼고 거기에서 또다른 길을 찾아봐야지. 한번에 여러 방법을 찾자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한가지라도 찾아보자. 그리고 그 한가지를 통해 여러 가지 생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2020년 07월 18일 일일명언

나는 내가 더 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토머스 제퍼슨-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라는 말은 무조건 두드린다고 열린다는 말을 하는게 아니라, 문 앞을 기웃거리고 그 앞에서 기다린다고 해봐야 자동으로 열리지는 않을것이라는 말을 해준다.

오늘의 명언도 그런 맥락이 아닐까.
한 가지만 노력하고 준비하면 그 한 가지에 대한 운이 좋아질것이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준비하는만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운이 따라올 것이다.

옛말에 한 우물만 파라는 말이 있지만, 진정 그 우물이 자신의 우물이라고 생각했을때엔 그게 정답이겠지만 아직 어떤 우물이 자신의 우물인지 모르는 경우에는 다양한 우물을 파보아야 할테고 그 우물이 자신의 우물이 맞는지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 가능하면 다양한 분야에 준비를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내가 더 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조금이나마 현실에서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현실에서 소중한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실력도 좋아지겠지. 그리고 운도 실력이라는 말처럼 실력도 운도 모두 좋아지겠지.

근데 팩트체크를 하자면 이렇게 생각한다고 뭘 끄적여놓고, 정작 여유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나에게 무슨 조언을 해주면 좋을까. 이렇게 새벽마다 생각을 정리하고 좋은 말을 떠올리면서, 집에만 있으면 시간죽이기 전문기사인것 처럼 핸드폰 속으로 들어가 버리니...

그래도 잘한다 싶은건, 이렇게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있는 그대로 생각해보는 것.
최소한 스스로는 나 자신을 왜곡하지 말자.
멍때리고 폰하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으면 얼마나 그러고 있는지, 그 시간에 무얼 하면 좀 더 좋을지 생각이라도 해보자.
그렇게 멍때리고 시간을 날려보내는 타이밍을 어떻게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도. 일단 핸드폰 자체를 다른곳에 두고 옆 방에서 책을 읽어도 좋을것 같은데... 오늘만큼은 핸드폰만 들여다볼것 같으면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도 꺼내들고 책에 푹 빠져보자. 최소한 오늘 하루의 시간에 책을 집어넣자. 책을 읽는다는 노력을 한다면 그 곳에서 어떤 운이 내게 따라올지도 모를 일이니까.

2020년 07월 17일 일일명언

우리는 너무 많이 생각하고
너무 적게 느낀다.

-찰리 채플린-

스마트폰 덕분에 우리 삶은 더할나위 없이 편안해지고 즐거워졌지만,
스마트폰 때문에 우리는 생각을 정리하고, 머리가 제대로 쉴 시간을 빼앗겨버렸다.

과거, 스마트폰이 없던 시기에도 너무 많이 생각하고 너무 적게 느낀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오죽할까.

나부터도 핸드폰 없이 멍때리는 시간들을 즐기고, 노래만 들으며 긴 노선의 버스를 타고 다니곤 했는데 이젠 긴 시간 이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무엇을 볼까 무엇을 들을까부터 생각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운동을 나와도, 귀에 이어폰이 없다고 운동 못하는게 아닌데, 달리지 못하고 걷지 못하는게 분명아닌데 불안해한다.

일부러 운동할때라도, 단 30분 달리기를 할때라도 이어폰과 핸드폰 모두를 내려놓기도 해야겠다. 몸에게 휴식을 주고 제대로 된 운동을 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시간을 꼭 가져야지.

노래는 듣지 못하겠지만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 바람이 흐르고 매미가 우는 소리, 이른 시간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차소리. 일상에서 들리는 소리들을 모두 피하려 하지 말자.

쉬는날 단 몇시간이라도 책만 읽거나 영화만 보는 시간을 한 주에 한번씩은 갖자.

멍때리기도 하고 싶지만, 정작 멍때리자고 있어도 핸드폰이나 TV로 시선이 뺏기고, 편안한 곳이면 잠이 들어버리니...

일단 스르륵 잠드는게 아니라면 무언가라도 쳐다보고 시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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