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이야

미루지마라

해야하는 일이던 하고 싶은 일이던

선택하는게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맞춰가는게 가장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0순위는 건강.

복받쳐 오르는 순간을 참아야한다.

같은 방향으로 나있지만
환경이 다른 두 길

왼편으로 가면 보도블록으로 포장된 안전한 인도가 펼쳐지고 오른편으로 가면 포장은 되어 있지만 차가 함께 다닐 수 있는 길이 펼쳐져 있다.

왼편은 시간만 맞으면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오른편은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를 탈 수는 없다.

두 길 모두 차를 탈 수 있는 환경, 포장된 도로가 펼쳐지지만 왼편의 선택권이 더 많다
오른편의 선택권은 제한적이다.

같은 꿈을 꾸는 어떤 사람들의 현실이 이렇지 않을까-?

꿈꾸는 것은 똑같지만, 태어난 환경과 주변 사람들이 누구인가에 따라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속도는 분명 차이가 생길것이다.

아무리 열정으로 무수히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다지만 환경의 차이가 이렇다면 과연 그때에도 열정 하나면 해낼 수 있다고, 그저 힘내라고 할 수 있을까.

두 갈림길을 좀 더 현실적으로 비유해보자.

왼편은 비행기가 날아갈 수 있는 활주로
오른편은 차로 얼마든지 달려 나갈 수 있는 고속도로

두 길 모두 차로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왼편에서 비행기를 탄다면 또다른 활주로에 닿을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오른편에선 비행기를 타려면 왼편으로 넘아와야만 한다.

오른편에서도 왼편이 도착한 또다른 장소에 도착할 가능성은 있지만, 걸리는 시간이 터무니 없이 차이날 것이다.

그래서일까
갈림길에 서게되면 어느 누구든 고민을 한다. 어느 쪽 길이 더 탄탄대로일지. 실제로 걷는 길이 평탄한 포장도로이길 바라는 것도 있겠지만 미래를 보았을 때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곰곰히 고민하는

보는 각도에 따라

킥보드가 부각되기도
하늘이 잘 보이기도
운동장만 보일런지도-

어느새 이동네에선 아침운동과, 일출을 봐왔던 그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제 이사가면 그곳에서도 생활은 그대로 하겠지만, 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니 내일 아침은 뭔가 더 -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연동, 내일은 영평동.

고도도 다르고 동네도 다르고 모든게 다른-
같은 제주 하늘아래이지만, 눈앞에 보이는 짧은 거리 조차 날씨가 다를 수 있는 제주이니... 다른 느낌을 많이 받게 되겠지-?

너무 오래걸리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운동도 하고 아침 하늘도 기록할 수 있는 장소를 꼭 찾기를.

아침마다 그 풍경덕분에 힘을 내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기를. 계속해서, 남은 올해도.
그리고 내년에는 새로운 시작을, 오래오래 이어가길.
지금 없는 능력들을 공부해서 내것으로 만들고 멋진 사람이 되자.

ㅡ

한시간.
이 풍경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순간.

대신 필요한 건 새벽 4시 무렵부터 잠을 깨고 밖으로나가 적절한 장소를 찾아가는것.

어둠이 밝아오는 아침으로 변하는 과정 속에 있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시작된다.

컨디션에 따라 비몽사몽하기도 또렷하게 순간을 즐기기도 하는 아침 시간.

가장 창의적인 시간이기도 해서 참 많은 기록을 남기게 해주는 시간.

이제는 그 시간의 창의력이 오래오래 유지되도록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면 차분히 앉아 시작해야겠다. 폰에 의존하지 말고 졸음이 온다며 마냥 잠만 자버리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 스스로의 시간을 소중히 보내주자.

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생각을 잠시 가졌다. 그리고 결과를 내어보니 하고 싶은 일을 해야만 하는 일로 만드는게 맞늗 말 같다.

하고 싶은 일도 결국은 스스로의 발전을 위한게 많은데, 단순하게 하고 싶은 일은 무의식에서 비롯되는게 참 많은 것 같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만 하는 일로 바꾸게 되면, 처음엔 똑같이 시작부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이 일을 할 때 스스로 어떤 기분이 드는지 잘 알고, 해냈을때의 결과물에 마음이 크게 요동치기 때문에.

그러니 하고 싶어하는 일들을 리스트업하자.

계획을 철저히 세우자.

그리고 꼭 해야만 하는 일로 적어두자.

그냥 하고 싶은 일정도로 끝나는건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는 걸지도 모른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면 이미 해냈거나, 어떻게 해낼건지 계획이 모두 나와 있다. 그 계획을 끄집어내어, 데드라인만 만들어주자.

그렇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