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디에 가려져 있어도 존재를 느낄 수 있는 법


동그랗게, 제대로 된 일출이라 느껴오던 그 동안의 생각은 틀렸다.

일출은 그냥 그 순간을 함께하고 바라보는데에 의미가 있었다.

저 구름 속에서도 나는 여기 있으니,
여기에서 여전히 널 비춰주고 있으니 계속 나아가라고 해주는듯하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좀 더 밝은 모습을 드러내고 기다려주어 고맙다고, 아까 가려져서 몰라본줄 알았다고 인사해온다.

아침이란, 자연이란, 일출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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