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도착한지 일주일이 되어간다.

뭔가 제대로 읽고 싶다는 마음에... 미루고 미루다가 '핸드폰을 할바에야 책을 읽자.', '근데 오늘은 엄청난 자기계발서 보단 편안하게 읽고 싶은 느낌인데..' 라는 생각에 충족하는 이 책을 집어들었다.

서점에서 우선 만났던 책. 법정스님이라는 글자만 보고 당장 사고 싶었지만, 온라인으로 사용가능한 문화상품권을 갖고 있는지라 잠시 참고 인터넷으로 사들인 책.

어렷을적 <무소유>라는 책 덕분에 일찍이 좋은 인생의 방향을 잡게되기도, 좌우명을 생각하더라도 이 책 제목이 먼저 생각나기도 해서 다른 책은 고민 해도 이 책은 꼭 사야지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읽은건 단 몇페이지. 본문도 아닌 서문. 근데 그정도만 읽었는데도 어릴적 법정스님의 글을 읽던 시기로 돌아간것 같다.

처음 책을 집어든 마음가짐으로, 핸드폰으로 불필요한걸 보고 있게될거란 생각이 들면 이 책을 자꾸 손에 잡아야겠다. 자주 볼 수 있도록 근처에 계속 두어야겠다. 서문만 읽고도 마음이 편안해졌던 방금 그 순간의 느낌이 짧더라도, 자주 느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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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운동

오랜만에 첨단단지의 끝(?)까지 걸어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거의 6km의 거리.

체감상 그리 멀지 않은듯한데 다녀오면 시간이 훅사라져 버린다.

이런 일이 또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또 반대인 일이 얼마나 많을까. 엄청 시간이 오래 지난것 같은데, 이제야 10분 지나고 그런 느낌.

가능하면 얼마 안한것 같은데 시간이 금새 오래 지나가버린, 그런 일이 무언지 찾아서 해줘야겠다. 그만큼 뿌듯하고 그 일에 몰입했다는 증거일테니까.

갑자기 무언가를 하는데 시간이 정말 안간다고 느껴진다면, 뭔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하자. 시간은 언제나 똑같이 흐르는데 기분이 그렇다면, 그 일에 제대로 집중하고 있지 못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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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던 새벽

요즘 나혼자산다에서 화사님이 별보러 다녀오기 전부터, 새벽운동을 하는 이유 중 한가지로 별을 꼽을 수 있게 되었었다.

이제 온 세상 사람들이 별을 보고 싶어하는 상황이 온듯 하지만, 대부분 유명한 곳을 찾아가려하겠지..?

사실 알고보면 이렇게 가로등 불빛이 적은 곳만 찾아 가더라도 별을 수두룩하게 만날 수 있는데.

이런걸 못알아채는 사람들이 참 안타깝다.

나라도 일단 좋아하는만큼 자꾸보고, 잘 나오는 사진은 정리해서 오늘처럼 올리기도 해야겠다.

그냥 지나가는 별이 아니라
계속 거기있는 별이라고 기억하며 지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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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도 멀지 않다.

이동네는 드림타워가 저만치 사라봉처럼 보이는 것도 신기했는데,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면 저멀리 한라산 백록담이 인사를 한다.

참 좋은 집에 들어왔다.

해가 뜨는 방향이 아니라며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딱 좋은 방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낮에 적당할 정도의 햇살이 비춰지고, 노을이 지면 저만치 백록담 조금 아래쪽 방향으로 석양도 구경할 수 있다.

이 좋은 뷰를 가진 집에서 남길 수 있는 풍경을 최대한으로 담아봐야겠다.

매일 남기는 아침이 밝아오는 모습부터 노을이 지는 모습까지. 해가 중천인 모습부터 밤이 어둑해 별이 빛나는 밤의 생김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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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멀리있지 않았다.

새벽운동을 다니느라 밝은 하늘 아래 이런 풍경을 보지 않아서, 아니 보지 못해서 몰랐다.

단풍이 아름답다는 어딘가를 찾아가고 말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제 안그래도 될것 같다.

동네에서 튼튼한 두다리로 근처 산책로만 걸어도 가을을 만날 수 있다. 금방 겨울이 와서 세상을 차갑게 만들런지 모르니, 자주 봐둬야겠다. 그리고 내년에도 만날 수 있길 마음 깊이 바라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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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정말 오랜만이 만났던 동네 고향친구
함께 일한 사람과 대화를 나눴던, 그래서 기억이 많이 나는 중문의 스타벅스

감사하게 받은 선물을 마음으로 받고, 같은 물건이 너무 많아 교환하러 다녀온 시간이 하루나 걸렸다.

그 사이마다 감사한 사람을 만나고 축하할 사람을 만나고-

계속 이렇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매사에 감사하며 살자. 그리고 더불어, 이제는 무언가 나를 위한 일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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