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비가 오고
오후에는 그래서 춥고
덕분에 점심에 먹은 해장국은 더 따끈했고
덕분에 저녁에 다녀온 카페는 훈훈했다.
낮시간은 허투루 보내서 퍽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세시간여 정도는 나를 돌아보고 경제상황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서 현실을 제대로 자각하는 순간이 생겼다.
현실에 대한 팩트체크를 아주 제대로 해버렸더니 머리가 얼얼했다. 순간 마시던 카페의 음료도, 아무렇지않게 퍼먹던 더블치즈케이크도 마냥 맛있다고만 느끼며 먹을 일이 아니었다. 이젠 진짜 원한걸 먹는지, 원하더라도 내가 어느정도까지 해도 괜찮은건지 확인해가며 행동하자
집에서라고 무조건 아무것도 못할거란 혼자만의 기준을 제발 버리자.
집만큼 좋은 공간이 또 없다는 사실을 새로이 머릿속에 새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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