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후에는 오랜만에 미라클 모닝 시도! 시간이 애매해서 일찍 자는 만큼 일어나는 시간도 앞당겨 보았다
덕분에 책과 노트가 함께하는 시간 겟(get)!!
이미 읽은 책이지만 다시 되새기고 싶어서, 저 노트와 셋트고 노트를 어떻게 쓰면 더 좋을지 이해하려고 책을 읽고 노트를 썼다. 팅팅이가 저번에 병원에서 검사한걸 확인 하러가보려고 해서 딱 시간들을 정해 책 읽고 노트 적고, 아침 준비해 먹고 출발
버릴게 있어서 주차장 가기전에 들른 1층. 오... 이 시간대에 여기서의 풍경은 처음이라 괜히 감동먹었다. 폰 챙겨온 덕분에 감동의 느낌을 사진으로 담아서 병원으로 고고
병원에선 다행히 큰 일은 없고, 철분을 챙겨줘야 좋겠다는 이야길 해주셨다. 간김에 철분 주사도 맞고 팅팅이는 바로 출근 나는 9시무렵 되어가길래 농협들르기
하지만.. 병원만 갈 생각에, 원래 농협은 집 들렀다 올 생각에 계획했던터라 신분증 안챙김 ㅜㅠㅋㅋ
방문해서 신청서만 미리 써두고 오후에 재방문
팅팅이랑 점심먹고, 태워다 주고 바로 은행으로 이 시간엔 사람이 없네. 오후 두시 전후? 바로 카드 받아서 집으로 귀가!
남은 일기들을 몰아서 써버렸다. 드뎌 매일의 일기를 그때마다 쓸 수 있게 되었다 ㅏㅏ
오후 5시엔 귤을 주신다는 감사한 연락을 받고 나갔다 왔다.
귀여운 토끼 장식이 인상적이던, 이름도 래빗카페. 오랜만에 만나 아메리카노 마시며 이거저거 이야기도 나누고, 감사히 귤도 받고 나는 팅팅이가 말해준대로 귤칩스(with 다크초콜릿) 를 전해드렸다. 물물교환..ㅋㅋ 이라기엔 박스로 귤을 받아와서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나중에 또 좋은 기회로 좋은것들을 나눌 수 있겠지! 라며 서로 집으로 귀가
귤을 얻어오면서 나눈 여러 대화가, 오늘부터 열심히 살아본다고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맨몸운동도 시작하고 미라클 모닝 재시작해서 들떠있던 나에게 무언의 충전이 되었는데 마침 유튜브로 들었던 노래를 들여다보니 타이틀이 이렇게 써있었다 ㅋㅋ 도토리 충전 완료! 노래도 신나게 듣고 감사한 마음도 가득히 집으로 돌아갔다.
팅팅이 7시 퇴근에 맞춰 저녁 간단히 준비해 두고 태우러가서 함께 귀가.
니모가 여러마리 빠진, 마라탕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이젠 요리를 재밌어 하는것도 있지만 틈새시장(팅팅이의 식사시간과 퇴근 직후 식사할때)에 대해 고민 하고 준비하게된다 ㅋㅋㅋ 프로 준비러 아니랄까봐... 부디 마음만큼 행동들이 잘 따라주길-! 일을 시작해도 좋아하는 일들 모두 잘 해낼 수 있도록 진짜 제대로 체계적인 나만의 사이클을 만들어보자
다름아닌 저 나무(?)의 열매가 중문에서 걸어다니며 출퇴근할때 마주치던 그 열매와 똑같은것 같다.
덕분에 7년전 생각 새록새록-
어제 사온 재료들로 팅팅이가 만들어준 점심!
한 번 요리를 하면 이렇게 세접시 이상이 기본- 와우
소고기를 사서 스테이크로 먹으려나 했는데, 덩어리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감자도 같은 크기로 썰더니 토마토, 다른 소스들을 함께 넣어 이렇게 맛난 요리로 만들어줬다.
고기도 좋아해서 정말 맛있었지만, 소스가 밥비벼먹기 좋은 맛이라 배터지게 먹은듯..
사람이 연애를 하고 행복하면 살찐다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안그러면 내가 이렇게 몸무게가 불어날 이유가 없잖아ㅜㅜ
팅팅이랑 밥먹고 뒹굴거리고 쉬다가, 요리하느라 고생했을 팅팅이는 쉬라고 하고 설거지 해두고서 오후에 드라이브를 나왔다.
기분좋게 초대해주신 사장님 덕분에, 언제 갈 수 있을지 계속 연락드리면서 문의만 드리다가 드디어 방문!
성산 가는 길목에 있던 카페였는데 내부도 넓고, 주차장도 넓고, 무엇보다도 인테리어가 감각적이라서 좋았다.
카운터 바로 근처에 있는 저 조명만 보고도 사진을 남겼을정도니..ㅋㅋ
다양한 소품도 파는데, 여기가 소품샵인지 카페인지 헷갈릴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다.
뭐든 많이 있어야 그것이 중심이라는건 틀렸네 이제-
한두개만 있어도 그것과 분위기가 어울리면 그것에 대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니까.
우리말고도 다른 팀이 2팀 있었지만, 사진에 나온 것처럼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거리도 있고, 배치도 자유분방해서 거리두고 앉기 딱 좋았다.
어딜가든 사회적거리두기는 신경써야 하니까.
아니 사실 우리는 포장해서 가려고 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인테리어에 반하고 수제케이크에 반해버려서, 구석진 자리에 음료와 케이크를 놓고 앉아 먹고 가기로 했다.
원랜 그것도 남겨서 포장하려 했으나.. 맛있다고 다 먹었네 ㅜㅋㅋ
아인슈페너, 따뜻한 밀크티, 단호박 케이크 서로 나눠 마셔보고 케이크 먹으면서 오랜만에 카페에서 멍-
우리가 앉았던 자리인데 이렇게 보니 또 느낌이 색다르다. 팅팅이 덕분에 감성적인 사진이 더 많다
그렇게 구경하다가, 집까지의 거리가 떠올라서 다시 돌아가는 길
돌아갈 길이 아직 제법 남았지만, 풍경이 넘나 예뻐서 옆에 차세우고 사진 몇 장. 이렇게 맑은 날 이렇게 드라이브를 나온게 얼마만일까 싶어서 더 기분이 좋았던듯..?
카페에서 에그타르트를 포장해 오려했으나 다 떨어졌다고 하시기에, 집근처에서도 맛난 에그타르트를 팔아서 요기로 왔다. 에그타르트로 플렉스 해버리기..ㅋㅋㅋ 둘 다 좋아하는 몇 안되는 간식이라 기분 좋게 사고, 팅팅이는 매운게 땡긴다고 하던 찰나, 맞은편에 마라탕집이 있어서 원하는 재료를 골라 포장했다.
요렇게 생겼던 마라탕집. 학교는 어디든 졸업하고나면 더 좋아지는게 세상의 이치인가보다... 편의점만 있어도 감지덕지 했었는데 이제 마라탕에, 카페도 여러곳 생기니 굳이 시청 안가고도 시간보내기 좋을것 같다
이렇게 다 사고 돌아온 시간 저녁 6시. 포장해온것들 풀어헤쳐 주린배를 채워주고, 디저트까지 먹으면서 휴일의 남은 시간을 누렸다.
담주부턴 꼭 나가지 않더라도 부지런히 움직여서 휴일이 좀 알차게 지나갔다고 느낄 수 있게 해야지. 자꾸 둘이 같이 쉬면 안일어나는 경향이 생겨버려서... 고쳐야겠다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