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의 컨벤션 센터 출퇴근길이 떠오르는 새벽 산책길.
다름아닌 저 나무(?)의 열매가 중문에서 걸어다니며 출퇴근할때 마주치던 그 열매와 똑같은것 같다.
덕분에 7년전 생각 새록새록-
어제 사온 재료들로 팅팅이가 만들어준 점심!
한 번 요리를 하면 이렇게 세접시 이상이 기본- 와우
소고기를 사서 스테이크로 먹으려나 했는데, 덩어리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감자도 같은 크기로 썰더니 토마토, 다른 소스들을 함께 넣어 이렇게 맛난 요리로 만들어줬다.
고기도 좋아해서 정말 맛있었지만, 소스가 밥비벼먹기 좋은 맛이라 배터지게 먹은듯..
사람이 연애를 하고 행복하면 살찐다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안그러면 내가 이렇게 몸무게가 불어날 이유가 없잖아ㅜㅜ
팅팅이랑 밥먹고 뒹굴거리고 쉬다가, 요리하느라 고생했을 팅팅이는 쉬라고 하고 설거지 해두고서 오후에 드라이브를 나왔다.
기분좋게 초대해주신 사장님 덕분에, 언제 갈 수 있을지 계속 연락드리면서 문의만 드리다가 드디어 방문!
성산 가는 길목에 있던 카페였는데 내부도 넓고, 주차장도 넓고, 무엇보다도 인테리어가 감각적이라서 좋았다.
카운터 바로 근처에 있는 저 조명만 보고도 사진을 남겼을정도니..ㅋㅋ
다양한 소품도 파는데, 여기가 소품샵인지 카페인지 헷갈릴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다.
뭐든 많이 있어야 그것이 중심이라는건 틀렸네 이제-
한두개만 있어도 그것과 분위기가 어울리면 그것에 대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니까.
우리말고도 다른 팀이 2팀 있었지만, 사진에 나온 것처럼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거리도 있고, 배치도 자유분방해서 거리두고 앉기 딱 좋았다.
어딜가든 사회적거리두기는 신경써야 하니까.
아니 사실 우리는 포장해서 가려고 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인테리어에 반하고 수제케이크에 반해버려서, 구석진 자리에 음료와 케이크를 놓고 앉아 먹고 가기로 했다.
원랜 그것도 남겨서 포장하려 했으나.. 맛있다고 다 먹었네 ㅜㅋㅋ
아인슈페너, 따뜻한 밀크티, 단호박 케이크
서로 나눠 마셔보고 케이크 먹으면서 오랜만에 카페에서 멍-
우리가 앉았던 자리인데 이렇게 보니 또 느낌이 색다르다.
팅팅이 덕분에 감성적인 사진이 더 많다
그렇게 구경하다가, 집까지의 거리가 떠올라서 다시 돌아가는 길
돌아갈 길이 아직 제법 남았지만, 풍경이 넘나 예뻐서 옆에 차세우고 사진 몇 장.
이렇게 맑은 날 이렇게 드라이브를 나온게 얼마만일까 싶어서 더 기분이 좋았던듯..?
카페에서 에그타르트를 포장해 오려했으나 다 떨어졌다고 하시기에, 집근처에서도 맛난 에그타르트를 팔아서 요기로 왔다.
에그타르트로 플렉스 해버리기..ㅋㅋㅋ 둘 다 좋아하는 몇 안되는 간식이라 기분 좋게 사고, 팅팅이는 매운게 땡긴다고 하던 찰나, 맞은편에 마라탕집이 있어서 원하는 재료를 골라 포장했다.
요렇게 생겼던 마라탕집.
학교는 어디든 졸업하고나면 더 좋아지는게 세상의 이치인가보다...
편의점만 있어도 감지덕지 했었는데 이제 마라탕에, 카페도 여러곳 생기니 굳이 시청 안가고도 시간보내기 좋을것 같다
이렇게 다 사고 돌아온 시간 저녁 6시.
포장해온것들 풀어헤쳐 주린배를 채워주고, 디저트까지 먹으면서 휴일의 남은 시간을 누렸다.
담주부턴 꼭 나가지 않더라도 부지런히 움직여서 휴일이 좀 알차게 지나갔다고 느낄 수 있게 해야지. 자꾸 둘이 같이 쉬면 안일어나는 경향이 생겨버려서...
고쳐야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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