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날갯짓을 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더 높이 올라, 더 멀리 볼 수 있다.
날갯짓을 하지 않아도, 바람을 타면 어느정도 앞으로 나아갈 수는 있겠지만, 바람에만 의지해 날갯짓을 멈추고 나아가다보면 점점 낮은곳으로 향할테고 결국 적은것만 보게 될것이다.
우리도 역시 그렇지 않을까. 두 다리로 끊임없이 걷고 앞으로 나아가야 더 멀리, 더 많은 곳을 볼 수 있게된다. 새가 바람을 타고 잠시 쉬는것 처럼, 일상에서 다리를 쉬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은 많지 않지만 비유하자면 이동수단의 편의성이 비슷하지 않을까.
자동차가 없으면 버스 정류장이라도 걸어다니던 사람이 차가 생기면 집 앞 편의점까지도 차를 타고 가려는것처럼.
일상 생활에는 무수히 많은 엘레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생겼지만, 그 도구들은 우리를 편리하게만 만들어 줄뿐, 더 높고 먼 곳으로 데려가 주지 못한다.
셩취감과 진실한 만족을 느끼고자 한다면, 두 다리를 움직여 차가 있음에도 때론 걸어서 출근을 해보고, 백화점의 옥상정원이 아니라 에베레스트에 올라야겠지.
분명 힘들고 고된 여정이겠지만
분명 진정한 성취와 만족을 느낄 수 있겠지.
내 인생의 에베레스트는 어디인지, 무엇을 하며 준비하고 나아가야할지 자주 고민 해보자. 인생이 에스컬레이터에 얹혀져 있는듯, 자동으로 시간이 움직인다고 가만히 있지 말자. 굳이 옆에 놓여있는 계단을 직접 오르자. 중간에 샛길이 있으면 괜히 새어 다른 경험도 단단히 해서 스스로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다듬어나가자
*2020년 09월 10일 아침 06시 20분
중앙중 운동장 걷다가 우연히 본 하늘에서 날아가던 새무리를 보고 든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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