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24일 일일명언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반드시 스스로의 내면에 혼돈을 지녀야 한다.
-니체-

뭐랄까. 춤추는 별이라면, 평범하지 않은, 자유롭고 순수해서 자기 마음대로 춤추는 별을 의미하는거겠지? 그렇다면 역시, 그런 별을 잉태하려면 무조건 명상만이 답은 아닐것이다. 명상도 물론 좋은 방법 중 하나이겠지만, 특별하고 참신한 무언가를 품은 별을 잉태하려면, 그만큼 특별한 정신적 성향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겉으로 보이는것은 사실 중요치 않다. 저 말처럼 스스로의 내면이 어떠한가가 중요할뿐. 워낙 멍-하고 단순한 마인드라서 많은 생각과 일상들을 자연스러운걸로 생각하고 지나갈수도 있는 무언의 일들. 그 무언의 일들에 대하여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있다. 그들의 내면은 분명, 혼돈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당연스레 생각하고 느끼는 일이라도 도대체 왜 자연스럽게 느끼냐며 이 부분은 이상하지 않느냐고 할 그 사람들에겐, 그저 그것이 일상이 될 뿐이다.
왜 살고 왜 먹고 왜 자고 왜 꿈을 꾸어야 하는가.
왜 행복을 쫓고 왜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가
수많은 물음을 달고, 단순한 답변을 툭 내놓는게 아니라 많은 물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그리고 대화를 하며 풀어나간다. 분명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 하지만 물음에게 다가갈수록 생각은 깊어진다. 내면에 혼돈이 자리잡아 쉽게 결정들 못내려 결정장애로 비춰질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그들의 특징이고 성향임을 스스로가 잘 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지만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이 세상에선 내면의 혼돈을 품은 사람들이 부쩍 줄어든게 아닌가 싶다. 빠르지 않아도, 정답을 바로 찾을 수 없어도, 이 모든걸 가능케 했던 인터넷과 휴대폰 기술 등이 없었어도 우리 앞의 사람들은 묵묵히 그들의 길을 잘 걸어왔는데. 우리는 왜 그들이 걸었던 그 길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며 쉽게 지나가려 할까. 부디, 엘레베이터가 있어도 저만치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다는 표지판을 보아도, 50m 더 걸어가야 나온다는 계단으로 향하자. 빠르고 편리한건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우리의 몸과 머리가 둔해지도록 만들기도 했으니까. 충분히 스스로의 두 다리로 살아갈 수 있으려면 최소한 내 몸이 둔한 신체로 진화하는것은 반기고 싶지않다.
나라는 별이 춤추며 살아갈 수 있도록, 그 별이 제대로 깨어날 수 있도록 나부터 내면에 혼돈을 품자. 수많은 의문과 질문을 가지고 살자. 쉽게 살지 말고 어렵게 살자. 편안한 길은 두고 힘들겠지만 보람 있는 길을 향해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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