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고 감사하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배경엔, 내가 제주살이를 하게된 덕분이기도 하겠지.
학교를 다니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잠시 일을 하러 나갔던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 시간이 지나며 그 숫자는 줄어들어버렸지만, 개의치 않았다. 만나게 될 사람은 어디서든 다시 마주칠테고, 그렇지 않다면 옆집에 살아도 그랬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가게될테니까.
누군가 덕분에 오래된 책을 들쳐보고, 누군가 덕분에 끄적임을 다시 하고, 누군가 덕분에 미소짓게되는 삶. 이미 오늘도 그런 하루를 보냈고 앞으로도 그럴 시간이 참 많을것 같다. 어제 오늘 이틀사이에만 좋은 습관을 만들기로 마음먹었으니까. 불필요하게 낭비한 시간을 모으고 모아,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주자.
또 어딘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덕분에 기분 좋아지고, 그 사람과 만났던 시기를 돌아보고, 오랜만이지만 얼마 안된듯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을 마시게되기위해.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잘하고, 내일 만나게 될지도 모를 어떤 이를 생각해 모든이에게 친절하자.
결국 지금부터 미소짓고 있지 않으면 나중이되었을땐 미소지을 일이 터무니없이 적어질테니까.
부디 쉬는날이 다가오는 지금 이 시점에서, 돌아보는 휴무가 마냥 아쉽고 아무일도 안한것처럼 느껴지진 않기를.
그렇게 느끼기 위해 최소한 해야할 일을 정해두자.
그리고 표시하자. 적어도 이만큼은 했구나 생각하며 마냥 채찍질만 하지 않도록.
적당히 만족하고 적당히 아쉬워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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