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31일 일일명언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반드시
내면에 혼돈을 거쳐야 한다.

-프레드리히 니체-

뭔 고민거리 생각거리가 이렇게 많고 끊임이 없나- 자문하던 찰나에 훅 들어온 명언


나는 춤추는 별이 되고자 하고 있고
그러니 당연스레 내면에 혼돈을 품은건가.

수학 문제처럼 공식이 있고 문제에 대한 정답이 있는게 인생이라면 모르겠지만,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 서술형으로 적어야 하는 문제들을 만나 내 생각들을 열심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게 인생인듯 싶다. 그 상황이 잘 맞으면 어떤 회사에 취업을 할 수도 있는거고,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연인을 만날 수도 있는 거겠지.

아마도 지금의 나는 나름 처음으로 집이 생겨서 그곳으로 이사를 가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에 빠져있고,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방황하고 있는것 같다. 조금이라도 아껴서 훗날을 준비해야하는 현실이 당연한줄 알면서도, 가구 한 두개는 새거로 놓고 싶기도...

컴퓨터, 컴퓨터 책상 등등 그냥 있는걸로 쓰면 된다고 말은 했다지만 진짜 그거면 되는건가 싶기도..적당한 컴퓨터 하나만 생겨주면 그것만으로도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누구나 가지는 욕심이겠지만 나는 욕심이 떠오르다가도 옆에서 같이 고생해주는 사람을 생각하면 이 욕심을 갖는것 조차 미안해진다.
무어라 하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열심히 살고있는 사람을 옆에 두고 욕심만 채우려고 한건 아니었는지.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분명 내면에 혼돈을 거쳐야 하는게 옳은 이야기지만, 때로는 욕심이 가득한 혼돈이 생길때엔 자제를 할 줄도 알아야 겠다.

결국 춤추는 별을 잉태하는 방법은
내면에 혼돈을 거쳐야 하는데 그 시기를 잘 조절해야하는게 아닐까.

내면의 혼돈을 거쳐 별을 잉태할 수 있게 되는데 그 시기를 조절하지 못하면 기껏 잉태한 별을 제대로 돌보지 못할 수도 있다. 뭐든 때가 있는것이고, 그 시기를 잘 붙잡아야 하는 법이니까.

춤추는 별을 잉태하고 싶다면, 일단 내면의 혼돈을 돌아보기에 앞서 자신의 상황파악부터 하자. 내면의 혼돈을 눈치챈 사람이라면 그 어떤 의지로든 혼돈을 이겨낼테지만 아직 환경적인 준비가 덜 되었다면 때를 기다리는게 좋다. 당장의 기회가 금새 사라져 버릴까봐 걱정하기 보다는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된 다음엔 더 좋아진 기회가 찾아올거라 굳게 믿자.

분명 그렇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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