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08일 일일명언


자신이 이해하는 대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바라는 대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인간뿐이다.

-장 폴 샤르트르-

스스로 이해하는대로 존재하고
바라는대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인간.

하지만 스스로 이해하는데도 행하지 않고
바라는대로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존재 역시
인간이 아닐까.

순수 그 자체라면 자연의 섭리인듯, 스스로 이해하고 바라는대로 존재할 수 있음을 당연하게 생각해서 살아간다면 모두가 성인군자가 되겠지만, 인간은 각자에게 주어진 뇌의 활용도 조차 100%는 커녕 50% 이상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니까.
그정도가 되려면 더 머리가 아프기도 하겠지만, 애초에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나 역시 스스로 이해하고 원하는대로 존재하고자 생각은 수도 없이 하였지만, 결국 나태함에 못이겨 아침시간들과 수많은 여유시간들을 허투루 보내왔으니까.
최근 몇달째 아침일찍 일어나 하늘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과 우연히 했던 알바 한 건이 내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별 대수롭지 않은 짜투리시간이라 생각한 시간을 모아 단기 알바를 하는데에 사용했더니 현재 일하는 것보다도 더 많은 알바비를 받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내게 필요한 상식들까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고,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하지 않으면 마감기한을 지키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유라는 느낌이 드는 시간들은 모조리 끌어 모아 최대한 활용하는 스스로를 발견하니 내가 마음먹으면 못할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경제력을 높여주고 책임감과 유익함까지 있었던 단기알바는 열흘정도 걸리며 종료되었고, 스스로의 열정도 거기까지였다.
참 아쉬운데 그걸 되살릴 방법을 도무지 찾지 못했다. 블로그 하는 것도 그것과 비슷하다고는 했지만 금액의 차이도 있거니와 눈에 보이는 변화의 모습이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한게 노트에 모두 적기. 그리고 체크해나가기. 하지만 노트를 정하기만 하고 대략적인 가이드 라인만 머릿속에 그린채 시작하질 못했다. 어떻게해야 완벽할까..하면서.

사실 완벽한건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인데 자꾸만 완벽을 기하려 하니 피곤하다 피곤해.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어떻게든 해보자고 발버둥치는 중이니 스스로를 믿어주자. 변화가 아주 없는게 아니니까. 발버둥 치는만큼 아주 조금씩이라도 변하고 있으니까.

마치 중문에서 맥주병이던 몸을 조금씩 뜨게 만들었던 수영 수업처럼. 물에 뜨기 시작하니 발을 움직여 조금씩이라도 움직여보려 노력하던 그때의 자잘하지만 발전이 있었던 스스로의 노력처럼.

분명 잘 해낼거야. 그러니 힘내자.

스스로 이해하는대로 존재하고
스스로 바라는대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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