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로 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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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기를 쓰다보니 어제를 돌아보기 보단, 그때 들었던 생각 정리엿던것 같아서

따로 적어보고 있는데, 그것도 일기고 이것도 일기 같다... 하지만 내가 원한 돌아보기는 그런 일기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곤 마무리해서 새로 적어 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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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월 24일 금요일, 평일이지만 오늘은 빨간날. 이유는 내일이 음력 1월 1일, 설날이기 때문에.

언제부터 내게 설날은 바쁘거나, 쉬는날이 되어버렸을까? 근처 몇몇 지인만 하더라도, 설날은 가족들을 만나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먹는 시간이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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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그게 무조건일까? 라고 자문하다가, 그래 이건 우리나라의 문화였어. 하곤 다시 생각한다.

근데 문화라는게 또 시간이 변해가며 문화도 변형되어 가니,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정할수는 있는걸까 싶다.

그냥 가족들과, 더 많게는 친척들과 함께 오랜만에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내면 그뿐일텐데

대부분 명절증후군이라는 말 등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따라다니는걸 봐선, 명절의 모습이 마냥 좋지는 않은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맞는걸까. 라고 물어보는것도 이상하다.

 

그냥 명절은 명절. 설은 설. 추석은 추석. 이렇게 해야겠다.

그때 무얼 하든 그 사람의 방식, 그 가족의 방식, 그 나라의 방식 정도. 

대신 남에게 강요하지도 말고, 나에게도 강요하게 하지도 말아야지. 

환경에 순응하며 살기는 하겠지만, 무조건 그대로 살지는 말아야지. 

순응이라는게 100%응한다는게 아니라, 순수히 응해주겠다는것 뿐, 강제로 하라는건 고려해보겠다는거 아닐까- 뭐 그렇게 생각하고 사니까.

 

이제 한두줄 더 써내려가면 아무말대잔치의 향연이 기승전결 모두 펼쳐지겠다.

 

그래도 이렇게 아무말대잔치를 막 적어내려가서 좋다. 오랜만에 끄적끄적.

 

아니 이제 컴퓨터로 쓰니까 타닥타닥이려나.

 

집에 있을뻔 했는데, 어떻게든 밖으로 나와 이렇게 앉아있음에 감사하고

내일은 아침부터 시간을 잘 보내봅시다.

내가 하는만큼 그 하루가 채워져나갈테고 그 하루들이 모여서 앞으로를 채워나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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