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 15일 일일명언

그저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려고 태어난 것이다.

-헬리스 브릿지스-

우리는 왜 사는가

친구끼리 장난으로 '에휴 왜사냐 인생'
하면서도 진지해지는 주제.

왜 사는걸까. 태어나는것은 의지가 있었다고 보기 힘든데. 태어나고 살다보니 사회에 내던져있는것인데.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부정적으로만 방향이 잡힐 듯 하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할거라면 정 반대로 생각하는 것도 충분히 설득력이 강하다.

그저 살려고 태어난게 아니다.
-의지에 상관없이 태어났어도 그냥 숨쉬며 살아만 있는게 태어난 의미가 아니다.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려고 태어난 것이다.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태어났다.

태어난것은 나도 모르게 태어났다고 해도,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 중에 하나로 나는 태어났고, 가족과 함께 생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어느새 사회에 내던져져, 뭣이 중헌지를 자꾸만 생각해보며 살아가게 된다.

뭣이 중할까. 모두가 그걸 찾느라 온 시간을 쏟는다. 주어진 기회를 전부 사용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걸 모른다. 진짜 중한건 자기 자신에게 있고,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데 대부분 밖에서 찾으려한다. 누군가에게 물어본다. 도대체 뭐가 중요한거냐고.

그 누구의 조언 보다 이 명언이 제일 와닿는다.

우리는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행운이든 행복이든 찾기 위해선, 그냥 기다리면 되는게 아닌걸 사람들은 알까. 가만히 있어도 기분좋게 모든게 만사형통, 잘 이루어질 수 있겠지만 아주 소수만 그런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니 대부분은, 스스로 삶을 개척하며 살 수 밖에 없다. 그 와중에 아무것도 모르고,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건지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사는 사람이 고개만 돌려 바라봐고 울상을 짓고 있는게 보인다.

나라고 그들에게 대단한 조언을 해줄 수는 없다. 나 역시 그 의미있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중이니까. 대신 열심히 노력하는 지금의 생활이 확실히 나 자신에게 활력을 준다는걸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의미있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그렇게 하면 정말로 인생이 의미있어 지는지.
아침, 아니 새벽 4시 무렵 일어나 날이 밝아오는걸 바라보며 운동장을 달리고 해안가를 걷는다. 이제는 걷기만 하고 있지만 아침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하면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 스스로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는 원동력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덕분에 나는 사람들에게 부지런한 사람, 대단한 사람으로 보여지고 있으니까 일단 겉보기론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 이제 더 중요한건 그 껍데기 속의 내가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고 만족하는가에 있겠지. 나름대로 지금까지 어떤 미라클 모닝을 해왔든 지금이 가장 활발하고 절대적인 습관처럼 이어지고 있다.
새벽 4시.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그 알람을 끄기위해 세면대 앞으로 가서 선다. 정해둔 사진을 찍으며 알람을 끄고, 바로 앞의 세면대에서 물을 틀어 세수를 한다. 밖은 어둡지만 나의 하루는 이미 시작되었음을 몸에게 알려준다.

아침 운동에 필요한 옷차림을 하고, 밝아오는 아침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도구들을 챙긴다.

최대한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고 환경정리를 할 봉투까지 챙기면 출발 준비 완료.
학교까지 걸어서 10여분 남짓, 카메라 설치하고 스트레칭을 하면 5분여가 더 소요된다.
몸이 풀렸다 싶으면, 유튜브로 노래를 튼다. 최근들어 자주 듣는건 가요를 1.5배 정도 빨리 재생하여 모아 놓은 노동요라 불리는 노래들. 달리기 대신 걷기를 하는 아침 운동에 뭔가 모를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노래가 정해지면 갤럭시 워치나 핸드폰으로 걷기 기록 시작. 5km가 되면 안내멘트가 나오기로 되어 있으니 다른 생각하지 않고 걷는다. 달리듯 걷는다. 날아가듯 신이난듯 걷는다.

5km를 지났다는 안내가 나오면 서서히 걸음 속도를 줄인다. 완전히 멈추면 신이났던 다리가 갑자기 힘이 풀릴지 모르니, 서서히 신나는 걷기시간이 끝나간다는걸 알려준다. 그렇게 한바퀴 남짓을 더 걷는다.
운동용 장갑을 끼고 철봉 옆에 선다. 촬영 할 핸드폰을 거치하고 촬영 시작.
자세도 어색하고 턱걸이 횟수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시도한다는 자체에 의미를 둔다. 제대로 된 자세로 하기엔 아예 한개도 하지 못하는 현실이기에 일단 억지로 몇개씩 채워본다. 영상을 남기는 이유는 그 날 몇개를 했는지, 자세는 어떤지를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노력하고 있음이 누적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록한다는게 가장 크다. 처음엔 한개도 못하다가 이제 3,4개까지 할 수 있다고 느끼는 부분을 기억이 아닌 영상으로 돌려 볼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커진다.

아직 며칠 안되었기에 변화도 크게 보이지 않지만 당장의 변화를 보자고 시작한 일이 아니다. 그렇게 턱걸이를 마치면, 핸드폰을 가로로 돌려 옆에 거치한다.
어깨를 살살 풀어주고 팔굽혀펴기 시작.

바닥도 아니고 손을 짚는 곳도 애매하지만 일단 이렇게라도 시작한다.
처음엔 30개 20개 10개를 해보다
50개 20개 10개로 했다가
이젠 50개 10개 10개 10개 10개... 하는 식으로 진행중

끝으로 갈수록 다리 하나를 앞쪽에 놓아주지 않고는 팔꿈치기 부들부들거려 올라갈 수 없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진짜 근육이 생기고 힘이 늘어나는것이란걸 알기에 억지로라도 움직인다. 한 번 더 팔을 접어본다.

그렇게해서 운동이 쌓이면 잠시 스트레칭을 하는 사이에 몸이 반응을 한다. 오늘 운동을 했구나. 많이 움직였구나. 그렇게 스스로에게 인식이 된다.

열심히 보내보고 있는 하루의 아침을 메모해보니 새삼 정말 알차게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좋다. 잘하고 있다. 하지만 진짜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 이것을 유지하는것.

잘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잘하자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