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 13일 일일명언

발이 왜 필요하지?
내게는 날개가 있는데.

-프리다 칼로-
일단 이 말을 한 사람에 대해 알아보자

20세기 멕시코 화가
원시주의적 자화상
주요 작품 <내 옷이 거기에 걸려 있다>

내가 이 작가의 이름을 알게 된 계기는 열정에 기름붓기 다이어리.
그 안에 소개된 일부 내용만 알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모른채 지내왔다. 그러다가 만난 명언. 익숙하지만 다시 생각해보지 않아서 잊어가던 그녀의 한 마디

"발이 왜 필요하지?
내게는 날개가 있는데."

발상의 전환이라 해야할지 차원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고 여겨야 할지 모르겠지만, 소신대로 살아온 그녀의 삶에 딱 어울리는 한마디같다.

그리고, 나는 저 말 그대로 되고 싶다. 발이 있어도 필요 없이, 날개가 있어서 원하는대로 편하게 날아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실제 도로위에서보다, 스스로의 목표를 향한 길 위에서. 사람들은 모두 목표를 향해 나아갈때 모든 이의 출발선이 같다고 여기지만,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위해 달려가는 방법도 그들의 두 다리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현실은, 있는자들에겐 비행기와 기차, 자동차 등 원하는 모든것을 내주었고 가지지 못한 자들에겐 그냥 두다리로 뛸수조차 없게 만들어놓지 않았던가. 자신의 몸만 챙길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와중에 그의 가족과 주변인까지 챙기며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지 않았던가.

이러한것들을 불공평하다 해야할지 지금 사회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프리다 칼로는 이 모든 생각을 뛰어 넘었다. 이동하기위한,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은 기차, 비행기, 두 다리 등만이 아니라 각자 가진 날개를 펼쳐 날아갈 수도 있다는 사실 이야기한 사람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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