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온 종일, 지나온 지금 돌아보는 시간도 마냥 좋기만한 글자 친구라는 말.


2009103

이 신기한 숫자로 모인 여러 사람들은, 11년이 지난 2020년 한 번 더 뭉쳤다.

 

아마 인연이기에 가능한것이겠지. 아마 살아가는 환경이 달라도, 추억하는 시기가 비슷하고 서로의 생각이 비슷하기에 가능했겠지.

오랜만의 모임은 설레임을 주기 충분했고, 지난 날 함께하지 못했기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했다. 그리고 지나고 돌아보니, 역시나- 그냥 지나쳤다면 아쉬움만 남길뻔 했다.

이제 정말 다음이라는 기약이 명확하지 않을듯하여, 꼭 모임을 갖고 꼭 하루라는 시간정도는 함께하자 마음먹은 사람들. 그 사람들은 친구라는 두글자로 만났고, 동기라는 두글자로 더욱 끈끈해졌다.

같은 전공을 배웠으나 서로 원하는 방향을 찾아 살다보니 비슷한 일을 하기도, 전혀 다른 일을하기도 하지만, 추억이 같고 서로를 생각하는마음이 같아 육지에서, 제주에서, 어느곳에서나 함께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비록 1박 2일이 1분 2초처럼, 1.2초처럼 지나가버렸지만, 그 순간을 연속촬영한듯 사진으로나마 남겨놓았기에, 아쉬움이 있는 친구는 포토샵으로 합성까지 했기에 이 이상의 아쉬움은 없다. 그저 다음을 기약할뿐

이제는 결혼이라는 새로운 모험을 떠날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책임져야할 사람이 본인만이 아닌 상황이 생기고 있으니, 분명 나중의 만남을 기약하는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날것이고, 그때엔 5명이 10명이 되어, 6명은 12명이 되어 새로운 사람들을 소개하고, 이전의 우리처럼 친구가 되고, 이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게 되겠지.

그 시작이 될 친구의 결혼식만큼은 꼭 참여해야지. 광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그날아침에 가든, 그 전날 가든, 어떻게든 찾아가 축하인사를 전하자.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할 사람들과 한 번 더 인사를 나누자. 그언젠가 또다른 누군가의 축하할 환경에서, 혹은 내가 축하받을 환경에서 더욱 반갑고 축복해주며 만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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