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 24일 일일명언

 기적의 가장 놀라운 점은
그것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체스터턴-

사람마다 믿는 기적은 다들 제각각, 다르겠지만 최소한 나는 기적을 몇번 일으켜온것 같다.

그리고 글을 적으며 생각해보니, 기적은 '일어났다'기 보단 '만들어' 내거나 '일으켜낸' 것 같다.
기적이란 참 멋진 무언가이지만 결코 혼자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
아주 작은 힘이라도, 사소한 행동이라도 옆에서 해줘야 기적이 꿈틀 거린다는것.

신세계 뿌리가 튼튼한 청년영웅 지식향연의 청년영웅단이 그랬고, 어릴적 손가락을 튕겨 소리를 낸다며 물집이 잡힐 정도로 손을 튕겨대던 시가기 그랬다.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기위해 신청한 교환장학생 역시 그간의 내가 여러 분야에서 꿈틀거려왔기 때문일거라 생각이 든다.

요새는 철봉에 매달려 버티기를 시작으로 한개, 한개 반씩 차근차근 턱걸이 횟수를 높여가는 중인데 처음부터 잘할 마음이 아니라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매달리기 부터 했더니 점점 그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철봉에 가까워지기 위해 쓰는 힘의 크기가 느껴진다는게 신기하다. 이또한 기적을 일으켜내는 중인게 아닐까-?
영영 쓸일 없을 뻔했던 등과 팔 근육들이 움직이게 되었으니까-!?

이렇게 끄적이고 있는 명언과 내 생각들을 적은 일기도 시작할 때엔 이게 뭔가 싶기도 했지만 어느새 내 생각을 깨워내고 생각치 못하던 다양한 발상을 떠오르게 해주고 있다.
이젠 이 일기는 명언에 치중되기보다 명언을 읽고 얻은 인사이트로 내 생각을 적기만 해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한 아이디어를 얻고 나면 굳이 그 원천을 계속 떠올리기 보다 그 이휴 떠오르는 자연스러운 생각들을 끄적이기로 하자.

자연스럽게. 그리고 꾸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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