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좋아서
그래야 내가 사는 것 같아서.

비가 온다. 하지만 그래도 걷는다.
걷지 못할 정도면 일단 나간다. 이제는 차가 있어서 내리는 비를 구경할 지붕이 생겼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걷겠다고 다짐하는데 아직 겨울은 만나지 못해서 기다리는 중. 비올때도 했는데 눈오는게 대수랴. 오히려 운치있고 예쁘고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7월이 다가오니... 거의 딱 반년을 기다리면 되려나.

오늘은 오랜만에 달렸다. 한동안 달리기를 하면 무릎과 발목 상태가, 여기저기서 막 어떤 얘기를 걸어오는 것 같아서, 운동을 아예 쉬다가 걷기만이라도 하자며 걷는 중이 되었다.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노동요라 불리우는, 템포를 빠르게 한 노래들을 들으면서 빨리걷기를 해온 덕분인지 오랜만에 달리기를 해도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내일부터는 다시 걷자. 갑자기 무리해도 안돼고 비가 강하게 오기 시작했으니.

만약 밖에서 걷지 못할것 같으면, 집이 아닌 어느 한적한 바닷가에 가서, 비가 내리고 날이 밝아오는 풍경을 우선 담자. 그러고나서 집에서 티비와 연결하자. 사실 아침이 밝아오는 것만 보아도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지만 이제는 운동도 하나의 습관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한 번에 하나씩. 미라클모닝과 아침 운동과 나만의 아침 모습을 조화롭게 만들어 주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