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뭐가 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해
2020년 08월 03일 일일명언

언젠가는 뭐가 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해.
그 결정을 남에게 맡기지 마.
-영화 <문라이트>中-
지금이 그 순간인가 보다.
그 언젠가가 다가왔다.
뭐가 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자꾸 그 결정을 남에게 맡기고 싶어하는 상태..
사실상 이 일기도 좀 이따쓸까? 하는 미루는 버릇이 튀어나오려고 한걸 보면... 뭐가 될지 결정하는 일이든, 좋아하는 일이라고 시작하는 일들이든, 마냥 멍때리며 할수는 없는 일이란걸 깨닫는다. 그저 집중력을 발휘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걸 되뇌이게 되는 시간들..
어찌보면 강제로, 의무로라도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던 시기에 열심히 살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억지로라도 머릴 굴리고, 어떤 작은 보상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집중력을 발휘했던 시간들이 열심히 산다는 것에 큰 힘이 되었겠지.
이젠 학교도 졸업했고, 일을 다니면서도 어떤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욕심이 생기질 않는다. 무언가 한다고 해서 성취감이 생기는 상황도 거의 없으니...
이래서 사람이 취미를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나보다. 그나마 지금의 내가 유일하게 하는게 이렇게 생각을 끄적이는 취미이겠지..?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참 다행이다. 끄적이기라도 꾸준히 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니.
기록하는 모든걸 공유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참 좋았으나 아직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이 상황은 어떻게 타개하면 좋을지 얼른 구상해봐야겠다. 분명 돌파구는 있을테고, 이 권태기같은 시기가 지나면 빛나는 출구가, 목적지는 멀더라도 기분좋게 달릴 수 있는 탄탄대로가 깔려있을테니까.